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유전적 요인이나, 과체중, 과거 관절의 부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해 무릎 연골이 마모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무릎 연골은 탄력적이고 단단하여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뼈를 보호한다. 또한 우리가 앉고, 걷고, 무릎을 폈다 굽히는 관절 운동을 할 때마다 뼈끼리의 마찰을 줄여 매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하지만 연골은 지우개처럼 많이 쓸수록 닳게 되는데 자연 회복 능력이 없기 때문에 손상이
많은 사람들이 치과 질환을 생각하면 충치, 잇몸 질환 두 가지를 떠올린다. 중년에서도 이 두 질환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잇몸 질환이 가장 흔한 질환이다. 잇몸 질환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잇몸 질환의 예방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플라그 단계에서 철저히 제거하는 것이다. 플라그는 치아 주변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생성하는 얇은 세균막을 의미하는데, 이는 꼼꼼하고 철저한 칫솔질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칫솔질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비만치료, 특히 고도비만 수술에 대한 오해가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지방흡입수술은 미용을 위한 몸매교정술이지 절대 비만치료가 아니다.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체중계 숫자가 줄어야 하는데 전신지방흡입을 해도 대사질환 개선과 체중 감량이 한번에 해결되지 않는다.현재 고도비만 치료는 유효한 약물치료, 식이요법 등이 아닌 수술적 치료만이 검증된 치료법이다. 식탐과 포만감, 음식 중독 등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것들을 수술적 치료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체중을 줄이고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운동, 식이요법을 해도 고도비만
강아지와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은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지만 한편으로는 중요한 반려동물 건강 확인법이기도 하다. 포유류 반려동물들은 털에 가려져 피부 문제나 상처 등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자주 반려동물의 온 몸을 쓰다듬으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하다. 특히 이때 유심히 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피부에서 혹 등의 종양이 만져지는 경우다. 반려동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피부 종양 중에는 비만세포종이 있다.비만세포종을 반려동물가 비만이라서 생기는 종양이라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름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다양한 노인성 질환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눈’에도 노인성 질환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눈’에 발생하는 질환들은 초기에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어 파악하기 어렵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중기 이상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또 젊더라도 눈을 많이 사용하면 그만큼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과거와 달리 책읽기가 힘들다거나 바늘 귀에 실을 꽂는 것이 힘들어진다거나 하는 일들이 있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거에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일명 ‘노안’ 증상을 많이 호소했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발목을 자주 삐끗한다고 한다. 얼마 전 길을 걷다가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는데 통증이 심각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겨 금방 잊고 지내다가 어제에 이어 오늘 또 같은 발목을 삐끗한 것이다. 순간 ‘뚜두둑’하는 느낌과 발목이 점점 붓고 아파 병원에 갔더니 발목 불안정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인대는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뼈와 뼈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다. 발목염좌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통증 중 하나로 보행 시 발을 접질리거나 운동,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머리카락이 다 빠진 초췌한 얼굴의 환자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것이다.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머리카락은 빠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이유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약물치료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암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약물치료로 구분된다. 이 중 방사선 치료와 수술적 치료는 ‘국소
반려동물 건강검진 시 흔하게 발견되는 질병 중 하나는 담낭점액종(Gallbladder mucocele)이다. 담낭(쓸개)은 복부 내 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십이지장이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꼭 필요한 액체인 담즙(쓸개즙)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담낭점액종은 담낭 내 점액이 과다 생성되어 두껍게 쌓이는 질환이다. 점액은 끈적한 상태에서 점점 반고체 형태로 굳는다. 축적된 점액으로 인해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않으면 담낭은 점점 팽창한다. 이로 인해 담낭벽의 혈행도 나빠져 괴사성 담낭염이 생길 수 있고 결국 팽창한 담낭벽이 파열되는
얼마 전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폐렴’으로 투병하다 별세하였다.일반적으로 많은 경우에 ‘사망 원인’이 될 만한 ‘병’을 떠올리면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떠올린다. ‘폐렴’은 사망 원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병이 ‘폐렴’이다.폐렴은 병원체 혹은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폐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방치되기 쉽지만, 폐에 물이 차 구역질과 가래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패혈증까지 동반할 수 있다. ‘폐’에 직접적으로 침범하는 질병이기
작년 9월 가수 별이 SNS에 막내딸이 ‘길랭-바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했었던 사실을 전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바이러스 예방 백신 접종에서도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이 질환이 자주 언급됐다.‘길랭-바레 증후군’이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마비 증상이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밥을 먹을 때 흘리는 증상으로 나타나 피곤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MRI로도 발견이 잘 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 병이다.발병률은 연간 10만 명에서 5만 명당 1명인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명절은 이래저래 고민거리를 가져다 주기도 하는데, 실제 명절 후에 평소보다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명절이면 자고로 가족과 함께 정성을 다해 만드는 음식이 떠오르는데, 평소 먹기 쉽지 않고 맛이 좋아 자꾸 손이 가게 된다. 하지만 영양학적으로는 열량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름져 자칫 혈당이나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가 명절을 슬기롭게 보내려면 어떤 걸 주의해야 할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고경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우선, 과
파킨슨병을 무서운 질환으로 생각하는데 ‘관리가 가능한 병’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운동과 약물 치료로 10년, 20년 이상 파킨슨병을 잘 관리하며 지내는 환자들도 많다. 암은 암 조직을 제거해야 치료가 되지만 파킨슨병의 치료는 곧 관리를 잘한다는 의미와 같다. 단계별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필요에 따라 ‘뇌심부작극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조기에 발견하고, 잘 관리하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도 있다.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데 있어 과거에는 떨림이나 느려짐 같은 운동이상 증상에 집중했었다”며 최근에는 치매를 포
2023년 계묘년 (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았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다 보니 지난 한 해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할 때! 건강 관리도 마찮가지이다.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발기부전 증상이 최근 20~30대 젊은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으로 신체 리듬이 무너지면서 발기부전 증상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그 중에서도 음주와 흡연은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가계 부채 증가
인간은 누구나 노화를 경험하게 된다. 여성들의 경우 약 40-50대 폐경기가 되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에게도 남성 갱년기 증상은 나타날 수 있으며 신체 전반적인 근력이 저하되면서 노화 촉진, 우울증, 피로감,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갱년기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발생하게 되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성욕 감퇴 및 발기부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호르몬 변화 이외에도 노화 등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발생될 수
김 씨(65세, 남성)는 최근 이유 없는 심한 피로감과 호흡곤란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김 씨는 지속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병원에서 주 3회, 한 번에 4시간씩 혈액 투석을 받기로 했다.우리 몸의 노폐물을 거르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신장 기능을 대신해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액 투석을 하거나, 신장을 이식해야 한다. 신장 이식은 이상적인 치료법이지만, 대기자가 많아 혈액 투석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혈액 투석은 몸에서 분당
결론부터 말하자면 뇌전증 환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뇌전증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항경련제)을 복용하거나 병소를 제거하는 경우 증상의 완화와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뇌전증(Epilepsy)의 어원은 그리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외부에서 악령에 의해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환자를 보며 악령에 들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뇌전증이 뇌신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암종별 사망자 수’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암 사망자 수의 10.9%로 국내 암 환자 사망률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한 경우 90% 이상이라는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치명적인 암이지만 정기적 검진으로 조기에만 발견하면 90% 이상의 환자들이 생존한다는 뜻이다.특히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장 용종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용종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발생률의 7
60대 남성 장 씨는 최근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이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한 흉통을 느꼈지만, 쉬면 금방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던 중 흉통이 평소보다 자주 생기고 심한 호흡곤란까지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협심증이란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오르막을 오를 때 등 심장이 평소보다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협심증은 추운 환경이나 식사 후,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아침 기상 후 몇 시간 내에 증상이 더 잘 발생할 수 있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지질’의 혈중 농도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며,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약 10명 중 4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으나,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상지질혈증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나 췌장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이상지질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온 A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고혈압 약을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진료를 계속 미루고 있다. 고혈압 약을 계속 드셔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는데, 가족력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미룰 수 없어 고민이다. 고혈압 약은 정말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일까?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혈압을 조절하여 혈압 상승에 의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고혈압 약 복용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 당장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도 약을 한 번 복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