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는 일자로 반듯해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원만한 ‘S’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력에 대한 압박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충격 흡수를 돕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C자형 혹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휘어진 각도가 10도 이상인 경우 이를 척추측만증 혹은 척추옆굽음증이라고 부른다.척추측만증의 원인은 크게 선천성, 기능성, 특발성으로 나뉜다. 먼저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것을 말하며 기형에 의해 지속적으로 허리가 휘게 된다. 반면 기
좌식생활 위주의 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온 종일 의자에 앉아있다 보면 몸이 구부정해지거나 다리를 꼬게 되는 등 척추 건강에 나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이러한 자세는 척추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허리 주변의 뼈와 인대가 받는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척추 부담이 약 1.5배 커진다. 결국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허리 통증 외에 허리디스크의 가
지난 2003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첫 복강경 비만대사수술이 시행된 이래, 비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비만대사수술 건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비만과 초고도비만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용어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0kg/㎡ 이상, 초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5kg/㎡ 이상으로 정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도비만 및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2002~2003년 기준으로 각각 2.63%와 0.18%이었으나, 2012~2013년에는 각각 4.192%, 0.4
아이 낳기가 여느 때보다 어려워진 시기, A씨(32)는 큰맘 먹고 출산을 결심했다. 새로 태어난 아기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견줄 수 없이 예뻤지만 그렇다고 육아의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1년의 육아휴가를 끝으로 회사에 복귀한 뒤 워킹맘에 된 A씨에게 일과 시간은 8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었다.회사에서 고된 업무를 끝마치고 퇴근하면 친정어머니와 육아 교대를 하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기를 1년쯤 하던 어느날, A씨는 아침에 출근준비를 위해 손거울을 들다 무심결에 손거울을 떨어뜨렸다. 손거울을 다시 들려고 하던 찰나, 손목에
우리 주변에는 살이 쪄서 고민하는 사람들 이외에도 심하게 몸이 말라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회적으로도 거의 모든 초점이 살찐 사람에 대한 위험성 내지는 문제에 대해서만 맞추어있지, 마른 체형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늘 그늘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분명 마른 사람들도 살찐 사람들만큼이나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마른 체형의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기보다는 나약해 보이거나 인상이 강해 보인다는 말을 비교적 많이 듣는다. 이는 일상생활 또는 인간관계, 혹은 업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건강상으로도 살찐 사람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되고 날씨 또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당해지면서 산책이나 등산 등의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아무리 가벼운 야외 활동이라도 준비 운동은 필수다. 특히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부상을 입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생활부상인 발목 염좌의 경우 1월에는 약 12만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 반면 3월에는 15만, 4월에는 17만, 5월에는 18만으로 날씨와 비례해서 부상자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건강한 몸을 촬영해서 사진으로 남기는 바디프로필이 유행하면서 다이어트와 함께 근육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했다. 유튜브나 IPTV 등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 쉽게 운동법을 접할 수 있어 전문가 도움 없이 집이나 헬스장 등에서 스스로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운동 초보의 경우는 맨몸 운동을 주로 하게 되는데 스쿼트와 런지는 빼놓을 수 없는 맨몸 운동법이다.스쿼트는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하체 운동 중 가장
최근 2030 세대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대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2016년 64,497명에서 2020년 146,977명으로 절반 이상 늘었다. 30대 환자 또한 2016년 75,949명에서 2020년 117,186명으로 1/3 가량 늘어난 수치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젊은층의 우울증은 사회적 단절과 정서적 고립을 부른다. 때문에 가족, 친구,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극단적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어깨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60만 명이던 어깨 질환자가 2021년은 약 250만 명이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매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상태인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나 충격 없이 어깨관절이 굳어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생길 수 있다.오십견은 어깨 질환이 주로 50대에 발병한다고 해 부르는 일종의 병명이지만,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동결견이다. 뚜렷한 원
직장인 A씨(33세,여)는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부서회식 일정이 급하게 잡히면서 난감해졌다. 코로나19로 2년간 회식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퇴근 후 꾸준히 다니던 영어학원을 빠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음주를 즐겨하지 않던 A씨는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날 회식과 술자리가 부담스러워 이직까지 고민 중이다.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달 27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 유행 전후 주요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지표를 분석한 결과 월간 음주율이 2019년 59.9%에서 2020년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검진이나 자가진단을 통해 처음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변의 정산 갑상선 조직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그렇다면 갑상선 결절은 암으로 발전할까?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갑상선 결절이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 흔치 않아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면서도 질병 진행경과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상선 결절이라는 말은 갑상선에 생긴 혹이라는 말과 동일한 뜻이다. 이중 암은 5% 이내로 아주 일부에 해당한다. 따라서 해당 갑상선 결절의 경중도를 따져보고,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 지 잘 판단해야 한다. 우선,
진료현장에서 폐암 진단 받은 지 얼마 안 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설명을 하면 꼭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폐암이 많이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몇 기인지다.전이 병소가 있거나, 악성 흉수 등이 동반되어 4기라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크게 실망하신다. 숫자 1부터 4 중 가장 큰 수가 가져오는 심리적 장벽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서 주저 하시는 분도 많다.폐암에서 4기란 주로 비소세포폐암의 기수를 얘기하는 것으로 1~4기 중 가장 진행된 기수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진행이 덜된 1~3기에 비해서 쉽지 않은 예후를 갖는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액의 혈장(대부분 물) 성분이 바깥으로 빠져나와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두드러기는 원인, 악화 요인,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처음 발병 후 6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두드러기는 전 인구의 20% 정도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두드러기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55만1953명으로 2010년 216만1090명 대비
노년기 난청이 심한 경우 의사소통 단절로 인한 우울증,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난청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의미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크게 중이염, 고막 손상 등 소리 전달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전음성난청과 뇌로 신경전달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감각신경성난청으로 분류된다.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대개 고막 천공을 동반하는 만성중이염은 전음성 난청의 대표적 예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재건하여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 다만 만성중이염이 오래 방치되어 달팽이관의 청신경까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면서 산책, 등산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는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50대 이후 노년층의 경우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일명 ‘꼬부랑 허리병’이라 부르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와 주변 조직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연 회복이 어려우며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 허리통증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다리가 저리면서
심한 관절염으로 보행에 문제가 있던 70대 후반 A씨는 수술을 권고 받았지만 무서워 미루고 거부하다가, 80대 중반에는 휠체어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화장실을 기어갈 수밖에 없고 얼마 전부터는 서있을 수도 없어 보호자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정말 수술을 무조건적으로 피하는 것이 맞는 건지, 그렇다고 관절염으로 무릎에 문제가 있는 고령의 환자가 수술을 꼭 받는 것이 좋은 건지 고민이다. 고령 환자에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행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고령 환자에서도 무릎 인공
직장인 김 씨(27세, 남)는 최근 둔부에서 통증이 시작돼 서서히 허리와 등 부위로 확대되고 뻣뻣해져 움직이기 어려웠다.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인 ‘강직척추염’ 진단을 받았다.‘강직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엉치뼈와 엉덩이뼈가 만나는 부위)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등·허리·둔부의 만성 통증이다. 척추 부위 염증 외에도 무릎·발목 부위의 말초 관절염과 눈의 포도막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강직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문제는 특별한 증상없이 낙상, 골절, 타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견된다는 것이다.우리 몸은 낡은 뼈를 제거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골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골흡수와 형성의 균형이 깨지고 더 나아가 골흡수가 골형성을 능가할 때 골다공증이 발생한다.대표적인 원인은 폐경과 노화다. 유독 폐경 후 여성에
기온이 20도를 웃돌기 시작했다. ‘완연한 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날씨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밖을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쾌적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앞 다투어 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상황이 다소 완화된 탓에 거리나 잔디밭이나 파라솔 등에 앉아 따뜻한 바람과 풍경을 즐기며 공원에서 치맥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봄을 만끽하는 것은 좋지만 치맥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통풍성관절염 때문
노화는 서글픈 일이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한 해 한 해 지남에 따라 몸은 늙어간다. 몸 이곳 저곳이 불편해진다. 하지만 노화 자체보다도 더 서글픈 일은 노화를 그대로 방치하는 일이다.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제 충분히 고생했다는 이유로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다가는 노화가 가속화된다. 불편한 곳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대로 시간이 더 지나면 몸은 되돌릴 수 없을만큼 망가지게 된다.노화를 늦추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다이어트다. 적정한 체중 유지는 몸매뿐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