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주병원 서정무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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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척추·관절질환 환자들은 보통 중년층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젊은 척추·관절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누구나 조심해야 할 질환으로 자리 매김했다.

한 가지 다행인 건 환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척추·관절질환 치료법 종류가 그만큼 다양해진 것인데, 최근에는 부담감이 높았던 기존 척추 수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척추내시경 수술이 등장해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건주병원 서정무 병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은 큰 절개창이 필요했던 기존 수술법과 달리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며 국소마취 및 부분 마취, 약 0.5cm 내외의 작은 절개창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진행된다는 점에 있어 다양한 장점을 가진 척추질환 수술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서정무 병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은 피부와 근육 손상이 줄어들어 통증과 출혈이 적은 편이고 수술 후 회복 기간 역시 크게 단축되어 기존 척추 수술에 부담을 갖고 있거나 만성질환 환자, 고령층 환자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료법이 다양해지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 역시 많아졌다. 건주병원 서정무 병원장은 "척추·관절질환 치료를 고려한다면 안전성, 신속성, 경제성을 따져야 한다. 즉, 검증된 치료법을 숙련된 실력을 갖춘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적어도 3개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서정무 병원장은 척추·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적정 체중 유지, 식습관 관리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건주병원 서정무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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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교적 젊은 척추·관절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20대 척추질환 환자는 지난 2013년 52만7159명에서 2017년 60만7014명으로 7만9855명 증가했다. 5년 새 약 15% 증가한 것이다. 젊은 환자의 증가 이유는 사회 환경 변화 때문이다.

오랜 학업과 취업 준비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데다, 운동 부족이 겹쳐 척추·관절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하루 종일 앉아서 책과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다 보면 척추·관절의 경직과 근력 저하가 발생한다. 척추·관절의 퇴행은 20대부터 시작되는 만큼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 등이 겹치면 젊은 층이라도 얼마든지 퇴행성 질환을 겪을 수 있다.

특히 20대 여성이라면 척추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해 20대 여성 척추질환 환자는 29만3350명으로 20대 남성 환자(31만3664명)보다 적었지만 40대에 접어들면서 여성 척추질환 환자(75만5544명)가 남성 환자(65만8796명)를 추월했다. 50대 이후부터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가량 많다. 폐경으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약해지는 데다, 가사 노동 등으로 척추·관절에 쌓인 부담이 질환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Q. 척추·관절질환 치료법을 선택해야 할 때, 어떤 기준으로 고민하는 게 좋을까?
우선 검증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학문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마치 검증된 최고의 치료법인 것처럼 호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한 곳의 병원을 방문하고 바로 치료를 결정하지 말고, 최소 3곳 정도의 병원에서 의료진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꼭 필요한 경우라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검증된 통증치료, 재활치료, 주사치료, 비수술 치료를 먼저 해볼 것을 추천한다.

Q. 척추·관절질환별 치료 과정부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근에는 척추내시경을 통한 척추질환 치료가 수술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의 걱정과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수술은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며, 국소마취, 부위 마취를 이용하여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치료한다.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시야를 확보하고 수술기구를 조작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내시경 치료는 기존의 수술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기존의 척추 절개 수술방법은 큰 절개창을 통해 시행되는 반면, 척추내시경 수술은 0.5cm 내외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행되어 피부와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통증과 출혈이 적은 편이다. 수술 후의 회복 기간이 기존 수술 방법보다 단축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실시간 영상 장비를 통해 시술이 진행되는 만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장비와 수술 방법이 발전함에 띠라 기존 수술이 어려웠던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의 척추질환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영상 저장이 가능하기에 수술 후 환자의 수술 영상을 볼 수도 있다.

단, 척추내시경 치료는 난이도가 높은 수술 방법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의료 장비, 안전한 수술 환경과 같은 중요한 기준을 바탕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주병원 서정무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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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척추·관절질환 치료 중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안전성, 신속성, 경제성이다. 검증된 치료법을 숙련된 의료진이, 숙련된 인력의 도움을 받으면서 정밀한 장비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치료해야 한다. 또한 신속하게 진단하고 바로 치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통증으로 움직임에 지장이 있는 환자가 검사와 진료, 치료 때문에 며칠을 낭비해선 안 된다. 신속하게 검사, 진단,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척추·관절 환자는 수회에 걸쳐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게 되고, 수술과 같은 치료를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본원에서는 가능한 한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는 진단법 및 치료법을 시행해 환자의 부담이 덜하도록 애쓰고 있다.

Q. 책임 진료, 맞춤형 진료 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는?
진료는 환자와 의사가 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며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직접 소독과 주사치료를 하는 것은 물론 담당의사가 직접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의무이자 환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척추·관절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어떻게 생활하는 게 좋을까?
척추를 효과적으로 지지해주는 근력 강화 운동과 척추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한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피해야 한다. 지지해주는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디스크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비만이 되지 않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도 중요한데, 무엇보다 칼슘과 비타민을 잘 보충해줘야 한다. 이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로는 소의 사골, 뼈째 먹는 생선, 저지방 우유, 해초류, 새우, 두부, 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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