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
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

개성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가 되면서 개인별 미적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성형수술 수요도 늘어났다. 다만 성형수술은 단순히 외모를 변화하는 것을 넘어 의료적 행위이기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은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성형수술 역시 객관적인 성공이나 실패 지표가 없다"며 "눈이나 코 수술, 리프팅 등 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인만의 개성과 원하는 이미지 등을 잘 파악하고 의료진과 잘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성형수술이라고 하면 미용적인 목적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경우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곤 한다. 이에 대해 강민석 원장은 "어릴 적 넘어졌던 상처로 짝눈 콤플렉스를 가진 환자분도 있었고 영정사진을 위해 본원을 방문하셨던 환자분도 기억에 남는다"로 전했다.

이어서 강민석 원장은 눈 수술, 코 수술 혹은 리프팅 등 성공적인 성형수술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뻐지고 싶다는 마음으로만 수술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환자마다 다른 개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환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의료진과 충분히 공유하여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예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하고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솔직하고 정석적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결과를 원한다면 해당 의료기관의 직원들이 원장에게 직접 성형수술을 받고싶어 하는 곳인지, 주변인들이 추천하는 곳인지 등을 꼭 체크해야 한다. 또 병원에 직접 방문해 원내 전후 사진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Q. 굳이 미용적인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성형을 진행하기도 하나?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당연히 치료 목적으로 성형을 하는 경우도 많다. 바로 지난달에도, 어릴 적 넘어지면서 한쪽 눈꺼풀이 심하게 찢어져, 바깥쪽뿐만 아니라 안쪽 눈뜨는 근육까지 손상된 환자분의 수술을 해드렸다.

주로 이런 분들은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동기들이나 선후배들이 의뢰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 분도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교수님께서 의뢰한 환자분이었다. 한쪽 눈이 절반정도 감겨있었고, 평생의 콤플렉스가 짝눈인 환자분이었다. 치료 후 환한 얼굴로 두 달째 경과를 보러 오셨던 기억이 있다. 성형외과 의사로서 굉장히 보람찼던 순간 중 하나였다.

또 한분 기억에 가장 남는 분이 계신다. 아주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었다. 나이가 든다고 멋져 보이고,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까지 나이가 드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항상 어린 환자들이나, 중년의 환자분들이나, 노년의 환자분들 모두 차이 없이 같은 방식으로 접근을 한다.

그런데, 이분은 다른 접근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영정사진을 다음 달에 찍으신다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하셨다. 성형외과 의사를 보통 ‘의느님’ 이라고 부르고, 인생을 180도 달라지게 해준다고 표현한다. 이분은 인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시고 싶은 분이었고, 이전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부담감이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성형외과 의사로서 또 다른 측면의 사명감을 느끼게 된 하나의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
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

Q. 성형을 결심할 때 꽤 많은 비율로 눈과 코를 동시에 하곤 하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건지? 혹시 안 되는 경우도 있나?
두 부위 다 수술을 생각중이라면, 따로 하기 보다는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로는 당연히 회복기간을 반으로 단축시킬 수 있고, 마취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나이 제한이 특별히 없는 눈 수술과는 달리, 코 수술은 어느 정도 뼈 성장이 완료된 후, 가급적 성인이 된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동시에 불가능하다.

Q. 리프팅 시술이 필요한 적절한 나이대가 있는지 궁금하다.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
리프팅 시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이는 없다. 성형수술이라는 것은 본인의 주관적 만족을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다만, 나이대별로 효과가 있는 리프팅 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20-40대에서는 써마지나 인모드, 울세라, 올리지오 등 레이저나 초음파를 이용한 비침습적 리프팅이 효과적일 수 있다. 30-50대 정도에서는 레이저보다 실리프팅이나 미니리프팅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보다 처짐이 많은 40-70대 환자분들은 이제 전체 안면거상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보다는 처짐의 양이 더 정확한 기준이기 때문에, 직접 상담을 받으신 후에 수술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Q. 환자를 대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나?
성형수술은 객관적인 성공, 실패의 지표가 없다.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환자분이 원하는 이미지와,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파악하는 것에 주력한다.

생각보다 본인의 현재 이미지나, 현재 가진 얼굴의 장점을 모르고 단순히 눈이 예뻐지고 싶다, 코가 예뻐지고 싶다, 젊어지고 싶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수술을 결정하게 되면 수술 후 결과가 좋더라도 불만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분이 가진 개성과 원하는 이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충분한 공유와 설명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낸 후 결정하는 수술이 좋은 수술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이 점을 상담할 때 중점적으로 설명 드리는 편이다.

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
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

Q. 본인만의 진료 철학이 있다면?
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라는 전공과를 선택할 때 가장 주저했던 부분은, 성형외과 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점이었다. 직접 겪어본 성형외과 시장에는 실제로 과대광고도 많았고, 불필요한 진료, 거짓된 진료도 많았다.

예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당연한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솔직하고 정석적인 진료다. 병원명인 ‘SWAY’도 서울대의 S, 그리고 방식(Way)를 합쳐서 지었다. 서울대학교, 그리고 서울대병원에서 배운 방식대로 정확한, 정석적인 수술과 진료를 하겠다는 의미다. 그런 부분들을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Q. 마지막으로 성형외과 방문 전 ‘이것’만큼은 꼭 체크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면?
요즈음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성형외과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른 과대/허위 광고도 많고,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성형 어플 수술 후기도 포토샵을 통해 완전히 조작한 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가장 믿을 만한 지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그 병원의 직원들이 그 원장님께 수술을 받았거나 받고 싶어 하는 병원인지, 그리고 실제로 수술 받은 주변인들의 추천이다. 이 두 가지를 꼭 알아보고, 꼭 직접 병원에 내원하셔서 조작이 적은 원내 전후 사진도 꼭 참고하여, 수술을 결정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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