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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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사용이 반복적으로 많은 일을 하거나, 혹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작은 근육이 떨리는 증상, 사용하던 근육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등의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근육의 움직임 제어가 어려운 ‘이 질환’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근육긴장이상증(dystonia)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이상 운동 현상이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음악가나 조각가 같은 반복적인 근육 사용이 많은 직업군에게서 잘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서 방심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점점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힘들어지게 되므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About, 근긴장이상증

근긴장이상증은 지속적인 근육 수축에 의해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인 운동이나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의 증상들을 총칭한다. 근육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마음대로 수축하거나 반복해서 움직이는 등의 비정상적인 자세가 나타난다.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사경증이나 손이나 몸통이 꼬이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근긴장이상증의 종류와 형태는 다양하다. 크게 전신성, 반신성, 다발성, 국소성으로 나뉘며 우리 몸 모든 근육에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것은 목 근육의 긴장 이상증인 연축선 사경증이다. 주로 머리가 기울어지는 증상과 동반되면 그 외에 머리만 옆으로 돌아가는 경우(torticollis),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경우(antecollis), 뒤로 젖혀지는 경우(retrocollis) 등이 있다.

준 주위의 눈둘레근이 반복적으로 감기는 안검경련도 있다. 여성에서 더 흔하면 주로 50대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 초기에는 주로 잦은 눈 깜박임이나 자극, 눈부심을 호소하며, 병이 진행되면 눈을 원하는 대로 뜨거나 감기 어렵다. 지속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연축성 발성 장애는 평소에는 후두의 해부학적 구조물이나 근육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만, 말할 때는 성대 근육이 수축하여 숨이 막혀서 말을 잇지 못하게 되거나 목이 조이는 것처럼 말을 하는 증상이다. 대개 천천히 진행되며, 때로는 상기도 감염 증후 또는 직업적 스트레스가 나타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말하기가 힘들고, 말이 잘 안 나오고,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기 힘들며 점점 말하기가 어려워져서 아예 말을 잃는 경우도 있다.

또 글씨를 쓰거나 악기 연주 등을 할 때 손의 움직임에 의해 근긴장이상증이 생기는 '작업성 근긴장이상증' 등도 포함된다. 이런 증상은 같은 근육은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음악가, 운동선수, 작가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수근관 증후근, 테니스 엘보 또는 신경성 다른 질환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많다.

◎ About, 근긴장이상증 원인

근긴장이상증은 근육의 수축과 긴장의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근육이 과도하게 강직되는 질환이다. 기저핵은 운동 근육의 세밀한 기능을 제어하고 조절하는 곳인데, 근긴장이상증은 이런 뇌 기저핵의 기능에 이상이 와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헌틴톤병, 윌슨병 등 다른 신경학적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About, 근긴장이상증 증상

일반적으로 근긴장이상증 환자들은 신체 부위의 팽팽함, 경련, 비틀림과 같은 증상을 경험하고 때로는 떨림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정작 이완돼야 할 때 수축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서 경련이나 근육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국소성 근긴장이상증 중 목의 운동 이상인 '사경증'이 가장 흔한 형태로 머리의 비틀림, 경련, 떨림 또는 경부 통증 등이 이에 포함된다.

목 근육의 이상 운동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앞뒤로 혹은 어깨 쪽으로 기울어져 머리를 바로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뒤틀린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소화(장애)질환과 척추측만증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 About, 근긴장이상증 자가진단 증상

1. 자주 사용하는 근육에 때때로 경련 등이 나타난다.
2. 눈꺼풀이 갑자기 저절로 깜빡이거나, 눈 주변에 경련이 자주 나타난다.
3.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말을 할 때 목이 조이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4. 피곤할 때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당겨지는 느낌을 받는다.
5. 피로할 때 자주 사용하는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당기는 느낌이 든다.
6. 글을 쓸 때 몇 줄 쓴 후 필적이 갑자기 눈에 띄게 나빠진다.
7.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주 사용하는 근육에 경련 등이 잘 일어난다.

◎ About, 근긴장이상증 진단과 치료

근긴장이상증은 전문의의 촉진과 면담, (운동성)근전도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다행히 제때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는 높은 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보톡스 주사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톡스는 근육 신경을 차단해 증상을 완화한다.

사경증에 대한 수술 치료는 두 가지가 있다. '말초신경절제술'과 '뇌심부자극술'이다. 말초신경절제술은 문제를 일으키는 근육을 지배하는 말초신경을 잘라내는 방식이다. 단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말초신경의 손상 우려와 함께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은 초소형 의료기기를 뇌에 삽입해 특정 부분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신경을 잘라내거나 뇌세포를 파괴하지 않는 보존적 치료로 사경증을 포함한 모든 근긴장이상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수술은 먼저 뇌 속에 테스트 전극을 삽입해 약한 전기 자극을 준 후 최적의 위치를 찾는다. 테스트가 끝나면 두피 아래에 목뒤를 잇는 통로를 만들어 뇌 속의 전극과 전기자극 발생장치인 신경자극기를 이어줄 가느다란 전선을 피부 아래에 넣어 연결한다. 배터리와 칩으로 구성된 전기자극 발생장치는 편측 쇄골 아래 부위에 이식한다.

수술 후 전기자극 발생장치를 작동시키면 뇌에 심어둔 전극에 전기 자극이 시작되고 서서히 이상 운동 증상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전기자극 발생장치에 내장된 배터리 수명은 7~8년 정도이며 교체 수술은 1시간 이내다.

◎ About, 근긴장이상증 예방과 관리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된다. 일반적으로 같은 자세로 반복적으로 근육을 사용하는 음악가, 운동선수, 작가 등에서 잘 발생하는 만큼 같은 근육을 사용하고 나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주어 근육의 피로도를 줄이고 평소 근육의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와 피로한 상황에서 증상이 잘 나타나는 만큼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다른 근육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전신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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