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병원 전경
경상국립대학교 병원 전경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1987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부석 병원으로 개원하여, 경남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오랫동안 도민들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충실하게 해오며 성장·발전했다. ‘공공의료 가치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병원의 캐치프레이즈처럼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의료에 집중하며 지역의 거점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와 관련하여 병원은 ‘공공보건의료 선도 및 지역안전망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공적 책임 강화’를 목표로 정하고 이에 맞춰 세분화된 활동을 통해 지역 의료안전망에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

각종 보건의료복지사업으로 도내 의료 사각지대 개선

“공공보건의료와 지역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은 국립대병원의 소명과 같다”는 병원 관계자의 언급처럼, 경상국립대는 공공보건의료에 충실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시기 지역 내 부족한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중증과 준중증을 비롯한 총 78병동의 음압병실을 운영한 것이 일례다.

2019년 취약계층 환자 시력회복을 위해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과 협약을 체결한 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9년 취약계층 환자 시력회복을 위해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과 협약을 체결한 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저소득노인 시력 찾아드리기 캠페인’과 ‘취약계층 특수 질병 조기검진’ 등과 같은 보건의료복지사업을 확대해 하고 있다. 저소득 노인시력 찾아드리기 사업은 사회 고령화에 따라 노인 망막질환자 및 백내장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저소득 노인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시행된 사업이다. 저소득 노인의 경우 증상이 전신질환이 아닌 안구 질환의 경우 눈이 나빠지는 것을 방치하다가 시력을 상실하기도 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보건소와 연계해 도내 3~4명의 대상자를 찾아 진료비 및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LH 행복기금’ 5천만원을 기탁하고, 소외계층 의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 행복기금’은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LH 본사의 진주 이전 이후 처음 시작됐으며, 경상대병원에서만 현재까지 총 106명에게 1억7800만원 가량의 의료비가 지원됐다.

이번 협약은 의료비 지원대상과 한도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LH는 기존에 경상남도 거주자로 한정했던 지원대상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 지원 한도를 1인당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홍준표 LH 총무고객처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LH 행복기금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들을 보다 많이 지원하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민 특성에 맞춰 어민안전보건활동 적극적으로 수행

2018년 경상국립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 관계자들이 낙도지역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경상국립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 관계자들이 낙도지역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도민의 특성에 맞춘 의료복지 활동도 진행 중이다. 병원은 어업안전보건센터를 두고 지역의 유관기관과 협력해 매년‘낙도지역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7월 병원은 수협재단과 ‘어업인 의료복지 지원을 통한 어촌지역사회 유지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촌지역 의료봉사활동 지원, △어업인의 건강상담 및 검진, △어업인 환자에 대한 수술·치료 등 의료서비스 제공, △어업인의 의료자원 이용을 위한 정보교류 및 홍보 등 함께하기로 했다.

윤철호 병원장은 “경상남도에는 지리적으로 해안도시가 많으며,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또한 많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협중앙회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우리 지역 어업인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와 연구,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원봉사와 기관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 발휘

병원 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고취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병원내 ’사회복지 후원회‘를 들 수 있다. 연중 병원의 임직원들이 모금하여 경남 지역 내 사회복지 기관에 의뢰된 저소득 취약계층, 행려환자 및 노숙인 등을 돕는다. 후원금액의 85%는 의료비로 지원하며, 15%는 한국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 저소득층 어린이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20년 기준 2200만원이 후원회를 통해 지원됐다.

소외 계층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 중인 경상국립대병원 관계자들.
소외 계층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 중인 경상국립대병원 관계자들.

경남시회복지 공동모금회에도 가입해 창원시 관내 안동이 있는 저소득 세대에 1인당 49만원씩의 생계 및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잔액은 일반 기탁금으로 전환해 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이 외에도 정기적인 헌혈증 기부 및 후원물품 지원과 의료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구성원 뿐만 아니라 기관차원에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수행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다른 소상공인의 경제적 직원을 위한 임대로 인하 운동에 참여하여, 본원에 임대된 총 10여개 업채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입점해 있는 임차인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정상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 대한 고통 분담차원이며, 면회제한 및 출입구 통제로 인한 내원객 감소 등을 고려해 임대료 30%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감면액은 4800여 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김장나눔행사,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 운동 등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선한 공동체 문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윤철호 경상대병원장은 “경상대학교병원은 지역민의 사랑에 힘입어 성장해온 공공의료기관인 만큼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분담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병원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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