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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의 경직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 등 3가지 기술이 올해 신의료기술로 이름을 올렸다.

31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2024년 제2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이번에 고시된 기술은 다음과 같다.

△ 비장 경직도 검사

만성 간질환 환자 중 문맥고혈압 또는 고위험 식도정맥류로 진단받았거나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를 통해 비장의 위치를 확인한 후, 바이브레이터로 주파수(100Hz)를 발생시켜 비장의 경직된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맥고혈압 여부를 판단하거나 고위험 식도정맥류의 출혈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침습적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인정됐다.

△ 전립선 비대증에서 일시적 니티놀 스텐트 삽입술

외측엽(lateral lobe)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방광경을 이용하여 니티놀 소재의 스텐트를 방광의 경부부터 전립선 요도폐색 부위까지 삽입하여 폐색부위의 개통을 유지시키고, 5~7일 후 스텐트를 제거하여 하부요로폐색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한다.

△ 홀뮴레이저 쇄석술을 이용한 경피경간 내시경적 담관 결석 제거술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치료에 실패한 담관 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을 체외에서 삽입하여 간 내 담도에 위치시킨 후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관(카테터)을 이용하여 결석을 파쇄하고 부서진 결석을 제거한다. 결석 제거율이 93.5%로 높아 유효성이 확인됐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의료법」제53조 및「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제4조에 의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개정·발령 사항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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